토요일, 4월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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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악 과

  하나님을 잘 섬기고 잘 살고 있던 아담과 이브가 엄청난 비극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선악과(善惡果) 사건인데, 하나님이 인간을 판단력을 가진 이성적 존재로 창조하셨기 때문에 모든 자유(自由)를 주시고 또한 책임(責任)도 주셨습니다. 창세기 2장 16-17절을 보시면,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 (아담)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동산 각종 나무의 실과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정녕 죽으리라.”하시니라.’ 이것이 한자(漢字)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금할 금(禁)자는 두 나무 사이에 하나님을 그려놓고, 금할 금 자라고 썼습니다. 최초의 한문학자인 허신(許愼)도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 이 뜻을 밝히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창세기 이야기를 적용하면, 선악과 나무(木)와 영생과 나무(木) 사이에 하나님(示)이 나타나셔서 금지명령을 내리신 그 광경 그대로 그려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한할 속(束)자를 보시면 나무(木)에 입(口)이 달려 있습니다. 나무(木)에 입(口)이 붙어있는게 왜 제한할 속(束)인지, 허신(許愼)이 알 수가 없었습니다. 선악과나무를 두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의 입, 즉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제한해 놓으신 것입니다. 법 법(法)자의 갑골문자를 보시면 입 구(口)자, 나무 목(木)자, 하나님 시(示)자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하나님께서 나무를 두고 하신 말씀, 즉 “이것을 따먹지 말라.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이것이 법이다.”라는 뜻입니다. 한문학자들이 풀지 못했던 것을 창세기(創世記) 기록을 적용하면 그 신비에 싸여있던 한자(漢字)들의 뜻이 분명하고 오해 없이 이해(理解)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법(法)을 선언하셨는데 엉뚱한 존재가 나타납니다. 창세기 3장 1절-4절에 ‘뱀이 여자에게 물어 가로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여자가 뱀에게 말하되……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뱀(마귀)의 유혹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에게만 말씀하셨거든요. “집안의 모든 법칙은 남편이 말해야 된다. 이브에게는 네가 분명히 말해라.”라고 하셨는데, 이것을 대충 이야기해서인지 뱀(마귀)이 이것을 알고 여자에게 물었습니다. “참으로 먹지 말라고 하시더냐?”라고 하니까. 여자가 뱀에게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하시더라.”며 빈정거렸습니다. 못마땅해하는 이브의 빈 마음을 정확하게 뱀(마귀)이 파고 들어갔습니다. 뱀이 여자에게 가로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라고 말했습니다. 그 광경이 한자에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닐 불(弗)자의 갑골문자를 보시면, 두 나무 사이에 뱀이 딱 감고 서있는 모습입니다. 이것이 왜 ‘아니다’와 관계가 있을까? ‘설문해자’에서는 도무지 해석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금하신 선악과(善惡果) 나무와 생명나무 사이에서 뱀이 이브에게 하는 소리입니다. “아니다,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최초의 거짓말을 선언하는 모습입니다. 그것이 아닐 불(弗)자입니다.

  귀신이라는 글자 속에도 중국인들이 창세기 사건을 그려 놓았습니다. 밭 전(田)자의 어원은 밭에 칸이 나누어져 있다는 것이 아니고, 중간에 샘이 솟아나서 네 가닥의 강이 흐르고 경계를 지어서 살던 아름다운 동산 에덴동산을 뜻합니다. 그 에덴 동산에 흉측한 모습의, 인간도 아닌 듯한 인간이 에덴 동산에 은밀하게 침입한 존재가 귀신 귀(鬼)자입니다. 마귀 마(魔)자는 더 생생합니다. 귀신이 두 나무사이에 덮개를 덮어쓰고 귀신이 아닌 것처럼 변장해서 두 나무사이에 엎드려 있는 모습이 마귀 마(魔)자입니다. 창세기 사건을 그대로 그려 넣었습니다.

  거기에 여자가 넘어가 버렸습니다. 창세기 3장 6절을 보시면,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이 광경을 중국인들이 갑골문자에 그대로 정확하게 그려놓았습니다. 아름다울 와(婐)자의 갑골문자(아래 그림)를 보시면, 여자가 나무 앞에 꿇어 앉아있는데, 나무에 아름다운 과일들이 열려있습니다.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탐스럽기도 한 그 과일을 여자가 쳐다보면서 아름답구나, 먹을까 말까 하는 모습을 그려 놓았습니다. 탐할 람(婪)자(오른 쪽 그림)를 보시면, 두 나무 사이에 여자가 한쪽 나무를 쳐다보고, 선악과(善惡果)나무를 보고 여자가 탐내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그려놓았습니다.

  그래서 여자가 실과를 따먹고 이 세상에는 불행이 시작되게 되었습니다. “여자가 그 실과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한 남편에게도 주매……(창세기 3장 6절)” 찾을 색(索)자의 갑골문자는 나무(木)에 입(口) 달린 것, 즉 하나님이 나무를 두고 하신 말씀, 제한해 놓은 금단의 나무(束)에, 밑에서 위로 올라간 손, 인간의 손, 즉 이브의 손이 이것을 따먹을까 저것을 따먹을까 찾는 손입니다. 슬플 초(楚)자는 두 나무(木 木) 사이에 앉은 여자가 한쪽 나무에 손을 내밀어, 과일을 따려는 그 순간을 그려놓고 슬플 초(楚)자라고 했습니다. 인간이 금단의 열매에 손대는 순간에 인간의 비극이, 슬픔이, 사망이 오게된 거죠. 얼마나 슬픈 사건입니까? 그 후손들이 그 소리를 얼마나 들었겠습니까? 아담과 이브가 끝없이 이야기했겠지요. 비로소 시(始)자는 더 생생합니다. 과일이 여자의 목구멍에 넘어가는 그 순간 비로소 이 세상에 비극과, 슬픔과, 죄악이 시작되었다는 것입니다. 망령될 망(妄)자는 “여자 때문에 망했네” 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창세기 3장 6-7절에 보면, “이에 그들의 눈이 밝아 자기들의 몸이 벗은 줄을 알고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치마를 하였더라.” 이것에 관계된 한자인 벌거숭이 라(裸)자를 보면, 옷 의(衣)자와 과실 과(果)자가 합쳐져 있습니다. 성경을 떠나서 생각한다면 과일하고 옷하고 아무 상관이 없지 않습니까? 허신과 공자는 도저히 그 의미를 풀 수 없었지요. 그러나 창세기 기록을 보면 그 뜻을 즉시 알 수 있습니다. 성인 남녀의 아담과 이브가 벌거벗고 살아도 부끄러운 줄을 몰랐는데, 선악과 과일을 따먹고 죄악이 들어감으로써, 부끄러운 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을 글자로 만든 것입니다. “과일을 쳐다보니 옷 생각이 나네!” 라고 그려 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사 창세기 3장 21절에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과 그 아내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시니라.” 처음 초(初)자를 보면, 옷의(衣)와 칼도(刀)입니다. 짐승을 하나님의 번개 칼로 재단하셔서 가죽옷을 최초로 지어 입히신 모습을 그대로 그려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선악과(善惡果)를 따먹은 아담에게 벌을 내리시고 에덴동산에서 쫓아내셨습니다. 창세기 3장에 보면 ‘아담에게 이르시되 “네가 네 아내의 말을 듣고 내가 너더러 먹지 말라한 나무 실과를 먹었은즉, 땅은 너로 인하여 저주를 받고 너는 종신토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 네가 얼굴에 땀이 흘러야 식물을 먹고 필경은 흙으로 돌아가리니…” (창세기 3장 17, 19절)’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담과 이브는 낙원을 잃어버리고 만 것입니다.

  실락원(失樂園)에 관계된 한자(漢字)를 보겠습니다. 사내 남(男)자는 밭 전(田)자와 힘 력(力)자가 합쳐진 것으로서, 밭에 가서 힘을 써서 수고를 해야만 먹고 살수 있는 존재가 남자입니다. 그리고 수고할 곤(困)자를 보시면 제한된 동산, 에덴동산 안에 있는 나무, 즉 선악과를 생각할 때마다, 아담이 고생하는 것은 그 선악과 때문이구나 라고, 곤할 곤(困)자를 썼습니다. 슬플 조(弔)자의 갑골문자를 보시면 인간의 몸에 뱀이 감고 있습니다. 실제로 뱀이 감지는 않았지만, 뱀의 위력으로 이브가 감긴 것이나 마찬가지죠. 그것 때문에 모든 비극과 슬픔이 오게 된 것입니다. 생각할 사(思)자는 고생하면서, 항상 에덴 동산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담의 마음(心)이 항상 에덴동산(田)에 가 있었던 것입니다.